언젠가는 전하겠다고
소중히 간직했던
주머니 속 편지는
네 모습이 끝이 조금 달해졌어
어색하게 인살 나누고
입술만 달싹이다
말하지 못하고
오늘도 돌아서
작게 도달나 점점 잘하다
내 안에 꽃피운 널
어떻하면 좋을지
난 다를 모를잖니
매일 혼자서 꽃잎에 너를 물어봐
분홍빛 물이 들은 맘
날 좋아한다, 안 좋아한다
또 하니푸히틀리는 맘
싸혀가는 말 중에
소중한 한 말일 거네
사실은 말이야 나는 너를 좋아해
꽃잎에 물든 고백, 나의 고백
너에게 줄게
쉼 없이 잘라 점점 커져가
가득히 들이운 너
어느새에나 조금씩
발만 보던 날 들어기고 싶어
매일 혼자서 꽃잎에 너를 물어봐
분홍빛 물이 들은 맘
날 좋아한다, 안 좋아한다
한 입 두 입 흘날리는 맘
싸혀가는 말 중에
소중한 한 말일 거네
사실은 말이야 나는 너를 좋아해
계절 끝에 떨어진 저 꽃송이처럼
다하지 못하고 싫을까 난 가끔 너무나 겁이 나
나는 내 용기를 모아서
꽃잎에 다시 물어봐
나 고백한다, 안 고백한다
한발 두발 네게 다가가
올해전에 심어놓은 이 맘을 네게 건넬게
아주 포근히 날 품에 안아줘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