흠, 음음, 아가
어서 잠들 거라
눈을 감으면 낙원에서
뛰놀 거라

흠, 음음, 아가
스륵 잠들 거라
그새 초라한 달은
꿈을 꾸나

고요하게 내리는
차디찬 시선
두려워 떨었던
여린 갈대처럼

부드러운
바람이 춤추고
간절하게
숨결을 스며들 때
자연스레
품을 거야
노래하던 바다

갈망에 젖은 날개
겨우내 펼쳐
손바닥만큼도
못한 새싹처럼

부스러진
슬픔이 춤추고
무던하게
새벽을 깨려 할 때
자연스레
품을 거야
노래하던 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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